2017/12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7.12.31 2017. 12. 31 정리 대구집 내방의 오랜 짐들을 싹 치워버렸다. 혹시 몰라 두었던 옛 흔적들을 버리면서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그때 내가 즐겁고 행복했으면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쌓여있던 상자 한켠에 옛날에 듣던 CD가 있었다. 그 중 고2때 한창 듣던 박정현 1집을 발견하였다. 이건 차마 버릴수 가 없어, 서울로 올라오던 길 차안에서 다시 들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은 이상하리만큼 짧게 느껴졌다. 더 먼거리를 달리던 것에 길들여졌나보다. 운전을 하면서 트라우마에 대해 생각하였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나는 트라우마 같은건 없다고 생각하였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와 놀아주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만을 주고 싶은 생각을 하다보니, 나에게 트라우마가 있다는걸 인정하게 되었다. 이제서야 나자신에게 솔직해.. 더보기 새옹지마 좋을것만 같았는데 갑자기 한대 맞았다. 이리저리해봐도 안될때는 다 받아들이고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자. .....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놓아두는것. 이걸 알기까지 왜그리 오래걸렸을까? - 2017.10.25 메모장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