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때 꽃이 질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송이
꽃이 되는 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에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아니
향기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줄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에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 나는날
이 세상에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고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 이해인, 친구야 너는 아니 -
A P R I L . 2012
우장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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