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Jan. 08 일기 중...델리에서... 최초의 낯설음은 한국에서부터 오랫동안 그려온 상상과 눈으로 본 그보다 더한 현실로 인해 완전히 사라졌다. 단, 한가지를 제외하고.... 지금 내가 있는 숙소. '100배씨'가 입이 닳도록 좋다고 칭찬해놓은 곳인데,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다.) 닫기지 않는 창문, 바가지 샤워기, 파워풀하다고 자랑했던 물줄기, 켜지지 않는 장식용 TV, 그리고 하루종일 무슨 바쁜일인지 쉬지않고 돌아다니는 쥐. 이것들을 어찌 한국에서 상상이나 했으랴...... 이곳이 정녕 칭찬받을 만한 곳이라면, 다른 곳들은 정글이나 밀림의 왕국이라도 되는 건가...? 그래도 위안이라면 어젯밤의 노숙자 신세보다는 훠얼씬 나은 밤이긴 하다... 뭐... 이런식으로 적응해가는구나...ㅜ.ㅜ 공항에서 프리페이드 택시를 타고, (250루피에 팁으.. 더보기 이전 1 ··· 206 207 208 209 210 2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