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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Agra

24. Jan. 08. 연착. 연착. 또 연착. 또 연착. 바라나시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한 것을 넘어 시작조차 하기 힘들었다. 8시 45분 출발 예정이던 열차는 9시 30분으로 연착, 또 10시 10분으로 연착. 결국엔 10시 30분쯔음에 출발하였다. 자... 제시간에 도착하는건 애초에 물건너갔고, 이젠 얼마나 더 연착이 될까... 코를 후비면 검은색 딱지들이 쏟아져 나온다. 휴지색이 검정색일 줄이야... 아그라의 공기오염도는 가히 인도 최강이다. 아그라 포트 역에서 본능적으로 머리까지 다 감아버려서 쉽게 잠을 청할듯하다. 더욱이 새벽부터 돌아다니며 쌓인 피로도 여느때보다 심하게 다가온다. 오늘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연착의 연장선상에서 나중에 생각날때 쓰기로 하자. 어쨋든 지금 이 기차를 탄 것만으로도 행운이다. In Agra. 더보기
Taj Mahal - Detail. 타즈마할의 세부모습들. In Agra. 더보기
Taj Mahal. - Perspective. 무굴제국의 5대 황제 샤 쟈한의 아내, 뭄타즈 마할의 무덤. 1632년 부터 22년간 건설. 연간 20만명의 인부동원. 1000마리의 코끼리 동원. 총 공사비 약 720억원. 설계 Ustad Isa. 그 어떤 말로도, 그 어떤 사진으로도 그 감흥을 설명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였다. In Agra. 더보기
23. Jan. 08. 아그라행 버스. 사진 - 타즈마할에서의 나의 모습들. 아그라행 버스안이다. 푸쉬카르를 떠나기 전 선화네 가족이랑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면서 만난 일행이랑 함께 있다. 버스마다 내부가 제각각인지, 내가 있는 싱글슬리퍼칸은 누워도 다리가 펴지질 않는다. 친절하게도 일행이 내 가방을 맡아줘서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옆으로 새우잠을 자야만 한다. 뭐 누울수 있는게 어딘가... 나쁘지않다. 내 자리엔 창문이 하나 없다. 그 자리에 어설픈 철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버스가 흔들릴때마다 자동으로 조금씩 열린다. 2시간을 넘게 달리고 있는 지금은 그대도 좀 익숙해져서 왼쪽 발로 철판을 고정시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새어 들어오는 바람은 딱히 방법이 없다. 델리에서 350루피주고 산 침낭이 위력을 발휘할 시간이다. 쉴새없이 흔들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