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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Agra

23. Jan. 08. 아그라행 버스.


사진 - 타즈마할에서의 나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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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마할 본관 입구.


아그라행 버스안이다.
푸쉬카르를 떠나기 전 선화네 가족이랑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면서 만난 일행이랑 함께 있다.
버스마다 내부가 제각각인지, 내가 있는 싱글슬리퍼칸은 누워도 다리가 펴지질 않는다.
친절하게도 일행이 내 가방을 맡아줘서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옆으로 새우잠을 자야만 한다.
뭐 누울수 있는게 어딘가... 나쁘지않다.

내 자리엔 창문이 하나 없다.
그 자리에 어설픈 철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버스가 흔들릴때마다 자동으로 조금씩 열린다.
2시간을 넘게 달리고 있는 지금은 그대도 좀 익숙해져서 왼쪽 발로 철판을 고정시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새어 들어오는 바람은 딱히 방법이 없다.
델리에서 350루피주고 산 침낭이 위력을 발휘할 시간이다.

쉴새없이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가장 고통스러운건 '참는 것'이다.
한번누워버리면 온갖 생각끝에 일어나야하는데, 휴개소에서 그것을 두어번 지나쳐버리면,
흔들리는 버스리듬 속에서 방광이 요동을 치게된다.
그래서 불규칙하게나마 서는 휴개소에 다다를때마다
너나 할것없이 밖으로 뛰쳐나가는 모습들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2층에서 바라보면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더욱 실감난다.
물론 나도 바로 뛰쳐나가야한다...

함께한 일행은 벌서 자는 듯하다...
내일 아침 6시 도착예정.(이건 여전히 믿을수 없다.)
바로 기차역으로 가서 바라나시행 기차예약.
우선은 이것만 확실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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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과 서로 찍은 사진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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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찍고 찍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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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에 기대어... 쩝... 이건 딱히 할말이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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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라.



In Ag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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