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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Jaisalmer

19. Jan. 08. 자이살메르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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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salmer Fort.



멈추지않는 설사가 나를 자이살메르에 붙잡아둔다.
속이비어 힘은없고, 배는 고프고, 먹으면 싸고, 안먹자니 슬프고, 언제나 그치려나...
덕분에 2일동안 사막에 엄청난 영역표시를 해놓았다.
왠만한 짐승들은 접근하지 못할것이다.
이렇게 자이살메르는 최악의 다이어리아와 함께 기억될것 같다.
이것 또한 여행의 과정이겠지...

디우의 꿈을 포기한채 내일 푸쉬카르로 발을 돌린다.
현이가 해변에서 오토바이타고 다니는게 제일 죽인다고 했는데, 그곳은 디우였다.
맥주가 싸다는 정보도 나를 유혹하지만, 줄인 일정상 고민끝에 빼기로 결정하였다.
일행들은 모두 자이뿌르로 가기때문에, 지금부터는 진정 혼자하는 여행이 될것같다.
운좋게 만난 일행들이랑 헤어지는것이 두렵고 아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처음의 마음가짐을 잃지않는것이 중요하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않으니...

혼자있는 싱글룸의 저녁시간은 독서를 하지 않을 수 없게한다.
벌써 백배즐기기는 뒷면의 고릴라까지 다보았다.
그로인해 잠시나마 내일을 계획하며 새로운 꿈에 젖는 시간이 생겨났다.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고도 감옥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고 했는데,
독서를 통해 내일의 희망을 얻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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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신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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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살메르 성 내부 주거지역의 꼬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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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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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곤증.



In Jaisal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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