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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구

Wedding

 

 

 

 

 

 

 

 

 

 

인생 친구의 결혼식

 

 

 

 

모처럼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이 쳐다 보던지 말던지

 

부끄러움이나 민망함 따위 다 던져버린채

 

여기갔다 저기갔다 앉았다가 일어섰다가

 

양가 부모님과 간간히 눈마주치기도 하고

 

뭔지 모를 눈빛 메세지를 받아가며

 

정말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이것저것 신경쓸것 없이

 

중요한건 나의 친구인 너가 결혼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이렇게 중요한 순간을 내가 기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난 너무 고맙고 영광이다.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누가 뭐라하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셔터를 누르는 것이다.

 

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

 

딴말 없다.

 

축하한다. 잘살아라.

 

친구보다 제수씨 먼저 생각해라.

 

너보다 와이프 입장을 먼저 생각해라.

 

아니 이것도 다 필요없다.

 

내가 주제넘었다.

 

 

 

그동안 욕봤다. 잘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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