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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구

"젊음은 서툴고 투박해야하며, 사랑은 해맑고 촌스러워야 한다."



Nikon FM2 / Nikkor MF50mm F1.4 / Agfa Ultra 100 /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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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X세대다.


물론 지금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무장한


또다른 신인류에 밀려 멸종해 버렸지만,


내 스무살에 우린, 


인류 역사상 최첨단의 문명을 소비하는 


신인류였다.





PC 통신으로 사랑을 찾고, 삐삐로 마음을 전하며,


신인류의 사랑이 설레고 가슴뛰는 이유는


삐삐도, 


스마트폰도, 


최첨단의 그 어떤 유행때문도 아니다.





젊음은 서툴고 투박해야 하며, 


사랑은 해맑고 촌스러워야 한다.


그것이 내 스무살의 사랑이 설레고 가슴뛰게 기억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다.




내 나이 스물.


나는 지금 서툴고 촌스러운 사랑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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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하라 1994 3화 "신인류의 사랑" -






- 사진 : 2005년 11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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