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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구

Manchester By The Sea (2016)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취미이지만 시간이 되는한 영화를 보고자 한다. 중학생때부터 그래왔다. 내 가치관을 형성한 가장 큰 요소도 영화였고, 내 사상과 감성을 키운 가장 큰 것도 영화였다. 허나, 영화에 대한 감상이나 후기를 쓰는 것은 극도로 꺼린다. 영화의 감흥을 내 짧은 표현력으로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거니와, 감상 후의 연쇄적 상상력과 생각의 나래를 어줍잖은 글로 가두어버리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마디 적어두고 싶다.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2016) 누구나 아픔이 있다. 그 것은 쉽게 치유되거나 잊혀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속 한켠에, 기억 저편에 간직한채... 더보기
추억 ​ 우연히 알고있던 길과 공원을 지났다. 잠시 차를 세워 비를 맞으며 그곳의 공기를 마셔보았다. ...... 어쨋든 행복하길. 더보기
불확실성 상황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웃으며 농담으로나 할 수 있던 일들이 완성도 낮은 B급영화 스토리처럼, 작정하고 웃기려고 만든 만화처럼, 공감하기 힘든 막장드라마처럼,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일어난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자연스레드는 생각은, 아마 이또한 시간이 지나면, 자극같지도 않은 자극이 되어버릴 것 같다는 것이다. 세상은, 민주주의는 (미국의 정치 역사에 비춰보면,) 결국 부패하다가, 잠시 쉬어가고, 또 부패하다가, 또 잠시 쉬어감의 반복이었으며, 이는 사람이라는 종의 특성, 혹은 불완전한 자본주의 제도에 기반한 국민들의 특성에 기인한 결과였다. 100프로 매치될 수는 없겠지만 큰 흐름으로 본다면, 우리나라 또한 이와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불확실성. 어제는 도날드 트럼프가 미국.. 더보기
소를 잃어야 비로소 외양간을 고친다. 작금의 사태. 우리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이렇게 개고생을 하고있다. 진작에 좀 더 알아보고, 들어보고, 파악하고 선택했으면, 이러한 사태까지 왔을까... 항상 우리는 소를 잃어봐야만 외양간을 고치려고 한다. 이제와서 제대로 수습하기도 힘들지만, 어찌어찌하여 꾸역꾸역 다시 바로잡는다한들, 잃어버린 희망까지 되찾을 수 있을까? 또, 힘없고 가난한 사람은 또 얼마나 더 힘들어야 할까? ............. 더보기
"젊음은 서툴고 투박해야하며, 사랑은 해맑고 촌스러워야 한다." ........................................ 우린 X세대다. 물론 지금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무장한 또다른 신인류에 밀려 멸종해 버렸지만, 내 스무살에 우린, 인류 역사상 최첨단의 문명을 소비하는 신인류였다. PC 통신으로 사랑을 찾고, 삐삐로 마음을 전하며, 신인류의 사랑이 설레고 가슴뛰는 이유는 삐삐도, 스마트폰도, 최첨단의 그 어떤 유행때문도 아니다. 젊음은 서툴고 투박해야 하며, 사랑은 해맑고 촌스러워야 한다. 그것이 내 스무살의 사랑이 설레고 가슴뛰게 기억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다. 내 나이 스물. 나는 지금 서툴고 촌스러운 사랑을 시작한다. ........................................ - 응답하라 1994 3화 "신인류의 사랑" - .. 더보기
부디 아이들에게 이곳이 좋은 곳이길... 햄버거를 먹던 아이가 양치하다 쓰러져 죽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화가난다. 정말로 하. 사람마다 생각과 가치관과 배워온 교육 정도가 다르다는 것은 인정한다. 허나 아이들에게만은 제발 제발 학대 폭행 폭력 등 하지말자. 이건 국가차원의 법과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어야한다. 반드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어른을 공경하는 예절을 배워왔는데, 그 예절을 잘못된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어린아이들에 대한 학대라고 본다. "엄마가 너보다 나이가 많으니 내말 들어!" "형이 너보다 밥을 얼마나 더 먹었냐?" ....... 그 어린 친구가 알면 얼마나 알까? 그저 의지할데라곤 엄마 아빠였을 뿐인데, 때리고 맞아도 자기가 아는건 그래도 엄마 아빠였을 뿐인데... 맞으면서도 얼마나 엄마라고 불렀을까... ....... 더보기
Wedding 인생 친구의 결혼식 모처럼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이 쳐다 보던지 말던지 부끄러움이나 민망함 따위 다 던져버린채 여기갔다 저기갔다 앉았다가 일어섰다가 양가 부모님과 간간히 눈마주치기도 하고 뭔지 모를 눈빛 메세지를 받아가며 정말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이것저것 신경쓸것 없이 중요한건 나의 친구인 너가 결혼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이렇게 중요한 순간을 내가 기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난 너무 고맙고 영광이다.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누가 뭐라하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셔터를 누르는 것이다. 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 딴말 없다. 축하한다. 잘살아라. 친구보다 제수씨 먼저 생각해라. 너보다 와이프 입장을 먼저 생각해라. 아니 이것도 다 필요없다. 내가 주제넘었다. 그동안 욕봤다. 잘살자! 더보기
낡은 필름 속 그때 우리는 이 필름, 2005년이 유통기한이야. 그래서 발색도 잘 안되고, 색도 많이 바래버렸어... 2005년, 그때 우린 뭐하고 지냈을까? 낡은 필름처럼 기억도 많이 바래져버렸지만, 오늘 니들을 보니 한가지는 확실했던 것 같아 그때 우리들, 참 좋았었어.... 더보기
추억 한잔... 추억 한잔... 더보기
세뱃돈 짧은 메모에 담긴 어머니의 깊은 마음 갚을 수가 없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