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FM2 / Nikkor MF50mm F1.4 / Agfa Ultra 100 / 2015.11.17
........................................
우린 X세대다.
물론 지금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무장한
또다른 신인류에 밀려 멸종해 버렸지만,
내 스무살에 우린,
인류 역사상 최첨단의 문명을 소비하는
신인류였다.
PC 통신으로 사랑을 찾고, 삐삐로 마음을 전하며,
신인류의 사랑이 설레고 가슴뛰는 이유는
삐삐도,
스마트폰도,
최첨단의 그 어떤 유행때문도 아니다.
젊음은 서툴고 투박해야 하며,
사랑은 해맑고 촌스러워야 한다.
그것이 내 스무살의 사랑이 설레고 가슴뛰게 기억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다.
내 나이 스물.
나는 지금 서툴고 촌스러운 사랑을 시작한다.
........................................
- 응답하라 1994 3화 "신인류의 사랑" -
- 사진 : 2005년 11월 17일 -
'대한민국 > 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nchester By The Sea (2016) (0) | 2018.01.27 |
---|---|
추억 (0) | 2017.10.02 |
불확실성 (0) | 2017.05.24 |
소를 잃어야 비로소 외양간을 고친다. (0) | 2016.11.14 |
부디 아이들에게 이곳이 좋은 곳이길... (0) | 2016.08.24 |
Wedding (0) | 2015.06.04 |
낡은 필름 속 그때 우리는 (0) | 2013.09.17 |
추억 한잔... (0) | 2013.03.19 |
세뱃돈 (0) | 2013.02.11 |
흔적 #5 (0) | 2012.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