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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구

Manchester By The Sea (2016)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취미이지만 시간이 되는한 영화를 보고자 한다. 


중학생때부터 그래왔다.


내 가치관을 형성한 가장 큰 요소도 영화였고,


내 사상과 감성을 키운 가장 큰 것도 영화였다.




허나, 영화에 대한 감상이나 후기를 쓰는 것은 극도로 꺼린다.


영화의 감흥을 내 짧은 표현력으로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거니와,


감상 후의 연쇄적 상상력과 생각의 나래를 어줍잖은 글로 가두어버리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마디 적어두고 싶다.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2016)



누구나 아픔이 있다.


그 것은 쉽게 치유되거나 잊혀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속 한켠에, 기억 저편에 간직한채. 


그냥 살아가는 것이다.




영화를 본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계속 여운으로 남는다.


별거 없는 일상.

 

장소와 공간 그리고 침묵으로 표현하는 주인공의 감정과 심리상태.


어설픈 에피소드로 주인공의 아픔을 치유하려하지 않는다.


영화 속 등장인물 누구도, 


결국 그냥 살아간다.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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