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웃으며 농담으로나 할 수 있던 일들이
완성도 낮은 B급영화 스토리처럼,
작정하고 웃기려고 만든 만화처럼,
공감하기 힘든 막장드라마처럼,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일어난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자연스레드는 생각은,
아마 이또한 시간이 지나면,
자극같지도 않은 자극이 되어버릴 것 같다는 것이다.
세상은, 민주주의는
(미국의 정치 역사에 비춰보면,)
결국 부패하다가, 잠시 쉬어가고,
또 부패하다가, 또 잠시 쉬어감의 반복이었으며,
이는 사람이라는 종의 특성, 혹은
불완전한 자본주의 제도에 기반한 국민들의 특성에 기인한 결과였다.
100프로 매치될 수는 없겠지만 큰 흐름으로 본다면,
우리나라 또한 이와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불확실성.
어제는 도날드 트럼프가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난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며, 대선공약만 가지고
힐러리보다 안좋은 결과라고 속단하지도 않는다.
비록 내가 가진 몇푼안되는 주식이 폭락하였을지라도...
허나, 현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앞날은 쉽사리 예측할 수 없음을
새삼 더 절절히 느낀다.
- 2016. 11. 10 작성한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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