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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McLeod Ganj

구멍가게.







구멍가게.

이른 아침,
눈을 뜨고 세수를 하려고 하니 비누가 없다.
매서운 아침 공기 속 구멍가게로 쫄랑쫄랑 뛰어들어가 몸을 살살 녹여보지만,
앞뒤로 뚫린 가게에서 몸을 녹일 곳은 아침햇살뿐.

제일 싼 비누를 골라 값을 치르고
주머니에 손을 꽂은채 다시 숙소로 쫄랑쫄랑 뛰어가다가,
카메라에 손을 얹는다.

그 거리, 구멍가게에서.




In McLeod Ga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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