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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McLeod Ganj

세상의 골목을 다니며 배운 행복.

 


오늘은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이 너무나도 많은 나를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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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골목을 다니며 배운 행복


눈이 그치고 난 뒤...

버스정류장에서 뻗어나는 좁은 골목들이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
햇살이 나기에는 하늘을 뒤덮은 구름이 너무 두껍지만,
골목의 얼굴들은 이미 화사한 햇살이다.

쭐라캉과 코라를 보러가던 내 발걸음은
나도 모르게 골목 사이사이로 옮겨가고 있다.
너무나도 평범한 얼굴들인데,
왜 이리도 신기한 걸까?
괜시리 기분도 들뜨게 된다.
다시 날씨는 매서워졌다.
내렸던 눈은 골목을 적셨다.
골목은 가벼운 일들로 다시 돌아간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
그것은 화창하든, 비가오든, 눈이오든,
내일의 날씨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그냥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In McLoad Gan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