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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McLeod Ganj

30th. Jan. 08 Snowing Day In McLeod Ga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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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피부색의 사람들이 사는 곳은 눈이 오지 않을 것이라던 어린시절의 막연한 생각은 눈앞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맥그로드 간즈의 첫날 밤. 숙소에서...

양말을 신고 있지만, 발이 너무 시리다.
인도산 침낭 속, 여러겹의 옷만으로는 북부인도의 추위를 이기기엔 무리였을까..
밤이 되니 눈앞에 햇살과 함께 펼쳐졌던 아름다운 광경은 완전한 암흑으로 사라져버리고,
저~ 멀리에는 하나정도 있을법한 불빛조차 없이
믿을수 없는 까만 배경만이 가득해져 버렸다..

..................

버스정거장 앞에는 두개의 베이커리가 있다.
사실 베이커리라 하기에는 빵의 종류나 가게의 규모 면에서 무리가 있고,
조각조각 케익만을 판매하는 작은 가판대에 더 가깝다고 하는게 더 옳을 것 같다.
하지만, 조그만 이곳 산악 마을의 규모에 비춰보며, 난 그곳을 '베이커리'라 칭하기로 하였다.

마주보고 있는 두 베이커리에서 공평하게 케익 한조각씩을 샀다.
놀랍게도, 바라나시의 저먼 베이커리와 델리의 에피타이트의 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맛과 크기를 자랑한다.
케익 조각당 35루피...
내일 몇조각 더 사야겠다.

..................

내일은... 저 암흑속의 히말라야에 조금더 다가가야겠다.
머리가 마비될 정도로 춥지만,

내일은 더 활기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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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찍으며 함께 웃을수 밖에 없었다..




In McLeod Gan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