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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불교의 성지. Sarnath. 불교 4대 성지 중 하나.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은 뒤 처음으로 설법을 편 곳. 사르나트. 바라나시에서 사르나트로 오토릭샤를 타고 골목사이사이를 달리던 기억은 아직도 스릴만점이다. In Sarnath. 더보기
28. Jan. 08. 좁디 좁았던 곱목 사이사이의 추억. 바라나시를 떠나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달려드는 아이. 과자를 좋아하는 아이. 구걸하는 사람. 소리치며 화장터로 향하던 사람. 의식을 거행하던 사람. 피부병 강아지. 소. Bulls. 마사지꾼. 보트꾼. 목욕하는 사람과 갠지스강에 무언가를 갈구하던 사람.... 이곳의 다양한 모습들은 나의 모습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며, 이곳에서의 4일은 앞으로의 4천여일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덕분에 많은 호기심과 욕망을 채우고 느끼며 떠난다. In Varanasi. 더보기
화장터. "인도는 철학의 나라가 아니라 철학을 하게 하는 토양을 갖춘 곳임을 다시 한 번 느끼는 대목이다." - 백배즐기기 中- 인도인들사이에서, 좀더 구체적으로는 힌두교인에게 갠지스 강은 성스러운 물이자, 공간이다. 이는 힌두교의 교리와 관계를 두고 있을 것이다. 반면, 여행객이나 힌두교인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도 갠지스 강은 종종 성스러운 물 혹은 공간이 되곤한다. 이는 마니까리느까 가트의 화장터의 소문들이 강을 신비스럽게 포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강물에는 시체가 떠다니고', '시체는 한 토막의 고깃덩어리와 재로 변하며', '실제로 이러한 모습들을 여과없이 볼수 가 있다더라.'...등등.. 분명 독특한 이야기이며, 틀린말이 아니었다. 또 분명, 어감이 주는 느낌만큼 실제는 충격적이거나 나쁘진 않았다. 'Cul.. 더보기
27. Jan. 08. 인연 - Kenji. 약속대로 우리는 27일 정오 마니까르니까 가트에서 만났다. 약속시간보다 30여분 먼저 기다리고 있으니, 마약을 권하는 친구들이 주위를 둘러쌌다. 결국 마리화나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작업까지 가다 상황은 중단되었다. Kenji와 내가 진짜 마리화나의 생김새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Kenji는 호주 Rovbinvale에서 함께 지낸 말레이시아가가 국적인 친구. 우리는 인도에서 재회한 것이다. 기약없이 만나고 헤어지고.... 인연 참 묘하다. 나에겐 단지 여정의 일부인 이곳, 바라나시. 예로부터 바라나시는 깨우침의 도시라 하였던가... 나 또한 이곳에서 인연의 신기함정도는 배우고 간다. '언젠가, 또 누군가를 어딘가에서 만나는 것.' 이것이 당연하고 어렵지 않은 것이라면, 다음번의 '.. 더보기
인연 - Keiko. 호주 Mildura와 ST. George에서 함께한 녀석. Keiko. 인도에서 다시 만났다. 드디어 남자친구도 만들었고... 마주보며 서로 연발한 "Unbelievable"이란 말 속에는 서로 시커멓게 다닌 호주의 모습을 떠올리며 "우와~ 일마 완전히 용되었구만..." 이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었다. "Anyway, Let's keep in touch." ........... Dangerous Game과 크리스마스 파티가 생각나는군... 시간이되면 호주사진도 찾아봐야겠다. In Varanasi. 더보기
아이들. Children From Manikarnika Ghat To Asi Ghat. '조르기'엔 능통하나 '나누기'엔 아직 미숙한, 천진난만 녀석들. In Varanasi. 더보기
26. Jan. 08. 저녁. 초보 홀로 여행자. 혼자하는 여행의 일정 중 하나는 틈틈히 일기를 써나가는 것이다. 어린시절부터 때려죽여도 일기는 쓰기 싫어하던 사람이었지만, Writing Dairy는 생존본능에 가까운, 환경에 적응하고자 하는 수단이 되어버렸다. 사실. 다 지난 일들과 했던 일들을 형편없는 글솜씨로 다시 써나가는 것 부터가 효율성이라곤 없는 것이며, 혼자가 아니라면 이시간은 글쓰기보다는 (구하기 힘든) 맥주가 더 어울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아니... '초보 홀로 여행자'이기 때문에 난 비효율을 선택하고 있다. ............... 매일 5시 반이면 다샤스와메드 가트에서 아르띠 뿌자가 열린다. '열린다'는 표현이 맞는 지 모르겠지만, 뿌자는 이를테면 천주교의 미사와 같은 것이다. '고수 홀로 여행자'를 만나 호기심에 .. 더보기
26. Jan. 08. 점심. 케이코와 켄지를 만나다. 화장터의 연기와 새벽안개 속에서 바라나시의 일정을 보낸다. 뿌연 연기에 그대로 취해버리면 내 미래마저도 칙칙하게 될 것같아 어제밤 새로운 계획을 세웠고, 오늘 그것을 실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새벽부터 일찍일어나 미리 예매해 뒀었던 기차표를 바꾸러 바라나시 졍션역으로 갔다. 28일 델리행 SL이 없어서 826루피나 더 주고 3A로 예약했다. 돈은 좀 아깝지만 시간을 아끼기로 하자. ..............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졍션역에서 기차표를 예매하다가 케이코를 다시 만났다. 델리에서 봤을때 서로 "Unbelievable"만 외치다 헤어졌는데, 바라나시에서 또 보게 될줄이야... 케이코, David(케이코의 남자친구)와 함께 아침식사를 마치고 헤어진 후 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 더보기
마나까르니까 가트에서 다샤스와메트 가트까지. Holly Water. 갠지스 강이 이끄는 몽환. 난 비록 철학과 망상의 경계에서 헤매곤 하지만, 이곳이 그 시작점이었다는 말은 믿을 수 있을것 같았다. In Varanasi. 더보기
바라나시 - 가트 주변. 미로와 같은 좁을 골목길들에 비해 비교적 넓고 긴 갠지스강의 가트변 거리. 무수히 많은 색깔을 발산하며 과거의 역사와 오늘의 현재를 이어가는 공간. 길을 걸으면 밑도끝도 없이 악수를 청하는 안마꾼들이 나타나는데, 이들은 특히 다샤스와메드 가트주변에서 많이 활동한다. 그중엔 실제로 안마를 아주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야매 안마꾼'도 섞여 있다. 강가를 거닐면 다양한 물건을 파는 꼬마들이 호객행위를 하며 달려든다. 그 중 꽃잎에 불을 붙여 띄우는 것을 파는 꼬마들은 하루에 소원을 여러번 빌 수 있는 기회를 주곤 한다. 전국 각지에서 갠지스강으로 목욕원정을 오곤 하였다. 힌두교인들에게 이곳은 성스러운 공간이다. 화창한 날이면 거의 모든 마을 사람들이 강가로 나와 빨래와 목욕을 한다. 이 시간 동안 만난 사람.. 더보기